지나간 기체 Gin-glider Zulu 에 대한 단상...

2009. 8. 31. 17:24패러글라이딩




줄루에 대한 기억.

 진글라이더 줄루...초중급기 라기 보다, 비행을 즐기는 주말 파일럿용 이라는 개념이 더 정확한 기체 일듯 하다.
에델의 세이버를 타다 진글라이더를 영입한 동원君... 그간 스페이스 - 아틀라스 - 세이버 - 컨피던스 등 에델글라이더를 탔던 기억에서 진글라이더비행 기체는 처음이었는데...
 줄루에 대한 기억은.. 강한 어깨선 이후의 브레이크압... 그동안 탄 글라이더들은 브레이크가 강하다 라는 느낌은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줄루는 강한 브레이크로 과한 조작을 막아준다. 윙오버를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고 금새 회복되는 느낌, 그리고 서멀에 대한 안정감이다. 강한 브레이크가 서클링을 하기 힘들기는 하지만, 열에 들어갔을때 글라이더는 안정감으로 내 불안감을 씻어준다.

 줄루는 자주 비행하진 않지만 가끔씩 비행하는 파일럿에게도 충분한 즐거움을 주는 그런 기체 인것 같다. 그 즐거움을 언제 다시 찾을수 있을지...

푸른 가을 하늘을 보며 내 기체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