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과 GPS의 만남 (4) - 올바른 GPS의 선택

2010. 2. 27. 01:58패러글라이딩

Flytec 6030 GPS Variometer ⓒflytec

 패러글라이딩에 맞는 GPS란 무엇일까? 로그저장? 속도? 고도측정?

이번 글에서는 패러글라이딩에서 사용되는 GPSr(reciever)의 용도와 기록비행에 대한 분석을 해보자. 

일단 초보파일럿이나 숙련파일럿이나 GPS에 필요한 기능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면..

1. 기록용량 2. 배터리성능

2가지는 최소한 확보가 되어야 한다.

기록 용량은 최신 기기의 경우 1만포인트 이상 찍히는 것이 기본이며, 배터리 성능 또한 향상되어 10시간 이상은 사용가능하다.

 예전에는 패러용 리그전 기록을 사진 촬영으로 제출 하였다.
사진은 각도, 고도에 따라 달라 보일수 있으며, 기록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 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GPS를 기록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GPS를 사용하는 파일럿이 늘어났고, 국내 수요 또한 늘어났다.
 
MLR 24XC ⓒMLR

2000년대 국내 파일럿들이 널리 사용했던 GPS, 현재도 찾는 사람이 꽤 있다.
기록용량 3000포인트-업데이트를 통해 8000포인트까지 가능-이지만 GPS칩의 수신 성능으로 봤을땐 가민의 구형GPS급이다.




자전거용 GPSr 인 아센751 GPS(저장용량 26만포인트, 사용시간 10시간 내외 사진 좌)
큐비랩 에서 나온 Location plus S1(저장용량 2기가(600시간, 사용시간 10시간 내외 사진 우)
 등도 10만원대의 가격으로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초보자에게는 현재속도와 비행후 로그를 저장할 수 있다면 고가의 GPSr보다는 저가의 GPSr도 추천 할 만 하다.
비행에서 디브리핑을 위한 비행기록용, 현재 글라이더의 속도측정 용도에 걸맞으면 되며 이는 저가의 GPS로거에도 충분히 구현되는 성능이다.
2010년 현재 저가의 GPS수신칩이 많이 발매되면서 예전같으면 고급 GPSr에 들어갈 기능이 구현된 것이다.
비싼걸 나서서 살 필요는 없다. 초보 파일럿은 자신에게 걸맞는 장비를 싸게 구할 수 있다.



고급 사용자 에게 필요한 정보는 뭘까? 가민의 60Csx, flytec의 5020, 6020, 6030, IQ compeo, 등의 경우 리그전기록용, 비행기록제출용도 등으로 사용할 것이다.
리그전에서 실린더 통과방식(포인트의 400m내에 통과하면 그 포인트를 통과한 것으로 인정 - 아래 그림 참조) 으로 인해 기록 용량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되었다.

이상적인 실린더 통과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이상적인 통과 라인은 다음과 같다.
 턴포인트에서 녹색선을 그리면서 비행하면 트랙로그의 기록 포인트는 저런 선을 그리게 된다.
 기록에서도 이상이 없다.
너무 짧은 라인을 그리면 통과를 인정 못 받게 된다.
트랙 포인트의 기록 시간을 너무 길게(20초 이상) 한 경우 턴 포인트는 통과해도 기록에 안되는 현상도 발생한다.
초기 기록용량이 부족해 20초 이상 설정하신 분들에게 이런 경우가 많았다.
본인의 경우 4초 밑으로 설정하길 권유하고 있다.
가민 60csx 이후 외장 메모리가 들어간 모델은 용량이 다 찰때 까지 거의 무한정 로그가 저장된다.
 예전처럼 로그량때문에 밀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패러글라이딩에서 GPS는 이제 필요 불가결한 도구이다.
어떤 도구이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사용할때 더 잘 쓰고, 올바르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차후 본 사항에 대해 좀더 정리해서 글을 올려 보겠다.
인도 리그전에 출전한 선수의 사진 ⓒLIFE